표승주, 15년 프로 배구 선수 생활 마무리

스포츠뉴스
7456fc9b3108b966665eaab12db5ba54_1726493527_9969.png

 

표승주, 15년 프로 배구 선수 생활 마무리

표승주, 15년 프로 배구 선수 생활 마무리

표승주, 15년 배구 인생 마무리: "이제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시간"

2024년 10월 24일, 한국 배구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3)가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표승주의 화려한 커리어

표승주는 2010년 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치며 활약했고, 2020 도쿄올림픽 4강 주역으로 국가대표로서 이름을 알렸다. 2024-2025시즌에는 이소영의 FA 보상선수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합류, 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정관장에서 보낸 한 시즌 동안 표승주는 33경기에서 277점, 공격 성공률 33.14%, 리시브 효율 25.49%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시브 효율은 전성기에 비해 저조했지만,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으며 투혼의 플레이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FA 시장과 은퇴 결정

2024-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표승주는 여러 구단과 협상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원소속 구단 정관장과의 협상도 결렬되었고, 사인 앤 트레이드 제안도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표승주는 2025-2026시즌 코트에 서지 못하게 되었다.

10월 24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표승주는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와닿는 건 없다. 어찌 됐든 끝이 왔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건 잊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그는 팬들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더 이상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미래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표승주는 1~2년 더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1년 휴식 후 복귀나 실업팀행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섭섭한 마음도 들고, 시원한 마음도 있다. 새로운 인생도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SNS를 통해 표승주는 15년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려 열심히 묵묵히 운동했다.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누구보다 간절했고 후회 없이 뜨겁게 싸웠다.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나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마음들, 이 마음들 다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항상 넘쳤고 과분했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살아가다가 힘들면 또 떠올리겠다."

그는 코트 밖에서의 삶도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며,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동료들의 응원과 표승주의 기록

표승주의 은퇴 소식에 안예림, 한송이, 김연경, 정호영, 김수지 등 동료 선수들이 SNS를 통해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표승주의 V-리그 통산 기록은 424경기, 3886점, 공격 성공률 35.55%, 리시브 효율 31.658%로, 한국 여자 배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표승주는 이제 가정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준비한다. 팬들은 그의 투혼과 헌신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코트 밖에서도 빛나는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Comments

7456fc9b3108b966665eaab12db5ba54_1726493695_978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