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21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5타수 무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5경기 연속 이어오던 안타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경기 무안타로 인해 이정후 선수의 시즌 타율은 0.355에서 0.333으로 하락했으며, OPS 또한 1.043에서 0.982로 떨어져 1점대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로 OPS를 1점대로 끌어올린 이후 꾸준히 유지해왔기에 이번 무안타의 영향은 더욱 뼈아픕니다. 타격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정후 선수에게 이번과 같은 5타수 무안타 경기는 시즌 전체 타율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 선수는 에인절스의 일본인 좌완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좌완 투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이전과는 달리, 기쿠치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7회와 8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수비의 호수비에 막히거나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겹쳤습니다. 5번의 타석 중 2번은 안타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만큼,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입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4-1로 앞서가던 9회말 마무리 투수 라이언 워커가 난타를 당하며 4-5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벌어진 역전패였기에,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 선수에게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지만, 이정후 선수는 올 시즌 꾸준히 높은 타율과 OPS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어왔습니다. 21경기 중 8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으며, 무안타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합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던 스즈키 이치로 역시 많은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꾸준한 멀티히트 경기를 통해 높은 타율을 유지했습니다. 이정후 선수 역시 이번 경기를 발판 삼아 빠르게 부진을 털어내고, 남은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에인절스전에서의 5타수 무안타는 이정후 선수에게 아쉬운 결과였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볼 때 일시적인 부진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뛰어난 실력과 꾸준함을 보여준 이정후 선수가 이번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여 다음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시원한 안타와 함께 팀 승리를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좌절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정후 선수가 증명해 보이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