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크게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토트넘은 우승을 기대했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에 1, 2차전 합계 1-4로 완패했다. 특히 리버풀 원정에서 치른 준결승 2차전에서 유효 슈팅 하나 하지 못한 채 0-4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FA컵에선 32강에서 떨어졌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 원정에 나서 1-2로 무기력하게 졌다.
제일 큰 문제는 리그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경기에서 8승 3무 13패(승점 27점)를 기록하고 있다. EPL 20개 팀 가운데 14위다.
토트넘에 우승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은 너무 높은 꿈이다.
토트넘은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강등될 수도 있다.
토트넘이 깊은 부진에 빠진 가운데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월 11일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급 4,450만 파운드(한화 약 800억 원)를 받는 트리오를 없앨 준비를 마쳤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을 대비해 팀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 올겨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도 손흥민이 없을 때를 대비한 영입 중 하나”라고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부상에서 돌아올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풋볼런던’은 “비카리오가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며 “비카리오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카리오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뒤 경기장 안팎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카리오는 단순한 골키퍼가 아니다. 팀을 이끄는 ‘전사’다. 위고 요리스가 과거에 그랬듯이 비카리오도 경기 중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소리치고 지시를 내린다. 목소리를 높이면서 팀 중심을 잡는 스타일이다. 실제로 올 시즌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선 10대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을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고 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는 재활 중인데도 훈련장에 빠지지 않고 나온다”며 “동료들을 돕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어 “비카리오는 단순한 골키퍼가 아니라 우리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라고 신뢰를 보낸 바 있다
때마침 비카리오는 부상을 떨치고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 안에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이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풋볼런던’은 “지금 토트넘에 필요한 건 단순한 전력 보강아 아니”라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카리오가 해답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