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리그컵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2월 2일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킥이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등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43분엔 정확한 침투 패스로 파페 사르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2개, 키 패스 2개, 패스 성공률 80%, 드리블 돌파 1회, 태클 성공 3회, 볼 경합 승리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공격진을 구성한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마이키 무어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운 토트넘은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공식전으로 치면 8경기 만의 승리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를 기록 중이었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뛰어난 팀을 상대로 힘든 장소에서 경기했다”며 “클린시트(무실점)로 승점 3점을 가져온 건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라고 기뻐했다.
토트넘이 무실점으로 승리한 건 8경기 만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었다.
손흥민이 기쁨을 나타낸 건 잠시였다. 손흥민은 7일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준비를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제 준결승전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토트넘은 리그컵에서 4차례(1970-71, 1972-73, 1998-99, 2007-08) 우승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 우승은 17년 전이다.
손흥민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다.
토트넘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EPL 준우승을 기록했었다.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엔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날리지 않기 위해 ‘집중’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올 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모든 걸 쏟아낼 계획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