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인기가 다시금 뜨거워졌다. 흥국생명은 3월 15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예매 티켓 6,000석이 14일 기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김연경이 지난 2월 14일 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돌며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끌어모았지만,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김연경의 출전 시간을 줄이자 이후 2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팀이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한 결과였다. 그러나 15일 도로공사전은 인천 홈팬들이 놓칠 수 없는 정규리그 마지막 안방 경기여서 예매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에는 도로공사 선수단이 김연경을 위한 소규모 은퇴 행사를 마련한다. 앞서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 은퇴 투어 전에 치러져 고별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사에서는 등번호 10번 유니폼에 도로공사 선수들의 사인을 담아, 국가대표 시절 함께한 주장 배유나가 김연경에게 전달한다. 이어 김종민 감독이 꽃다발을 건네고, 선수단 전체가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은퇴 투어는 3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팬들은 그의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남은 경기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